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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 용에 진심인 도시 류블랴나 - 새벽에 입성세계여행 2024. 6. 1. 10:00반응형
긴긴 밤을 버스를 타고 달려서 도착한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의 새벽은 추웠습니다. 이날이 10월 마지막날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노래로 유명한 날이지요. 일단 깜깜한 게 가실때까지 조금 버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동이 트길 기다렸습니다.
동이 트기 시작하는 새벽의 류블랴나는 을씨년스러웠습니다. 대중교통도 잘 안 보여서, 걸어서 시내를 통과하여 예약해놓은 숙소로 향했습니다.
걸어보니 수도인데도 도시가 크지는 않았습니다. 오래된 거리도 있고, 현대식 빌딩이 있는 신시가지도 조금 보였습니다.
용다리 근처에서 숙소를 찾았습니다. 무슨 스무고개를 푸는 느낌이 드는 숙소였습니다. 한 참을 거리를 이리 저리 해메었습니다. 나중에 보니 아고다 앱의 약도와는 다른 위치에 있더군요. 그나마도 그곳은 리셉션이 없고, 옆에 조금 떨어져있는 다른 숙소의 리셉션에서 이곳도 함께 관리를 하는 개념이었습니다. 그 두 숙소 사이에도 또 다른 숙소도 운영중이어서 찾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어찌 어찌 찾아가니 다행이도 빠른 체크인을 해줄 수 있답니다.
내 방을 찾아가서 침대를 지정받고, 빠른 체크인을 하고 씻으면서 둘러보니 아무도 없고 저 혼자였습니다. 일단 짐을 잘 단도리하고 자물쇠를 채워놓고서 아침식사를 하려고 나왔습니다.
마침 숙소 바로 근처에 카페에서 아침세트(블랙퍼스트 셑)를 팔고 있어서 주문했습니다. 오우 기대하지 않았는 데 매우 맛있는 식사였습니다.
유럽 다니면서 이정도로 입맛에 잘 맞는 식사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약간 짜기는 한 데, 베낭매고 걸어와서 숙소 찾느라 땀을 좀 흘려서 딱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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