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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4월 랑탕트래킹 이야기] 개요 1 - 트래킹 준비
    세계여행 2024. 4. 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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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팔에 20년 전에 트래킹을 하기 위해 2차례 왔었습니다. 첫번째는 안나푸르나 트래킹을 하였고, 두번째는 솔루쿰부 트래킹을 하였습니다.

     

    이번에 네팔에 일하러 오게 되면서 저는 트래킹을 가지 않겠다고 생각을 하고 왔습니다. 이번엔 봉사활동을 하러오는 것이기도 하고 이미 두 번의 경험이 있어서 트래킹은 가지 않으려고 생각을 굳히고 네팔에 왔습니다.

     

    그랬는데 이곳에서 여행사를 하고 있는 라마스님이었던 락빠 셀파 동생을 만나고 나서, 제가 소속된 코이카를 비롯한 한인들 중 트래킹 가는 사람들을 동생의 여행사에 연결을 하여 주어야 겠다고 결심을 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일 좋은 방법이 내가 이 여행사를 통해서 동료들과 트래킹을 한 번가는 것이라는 결론이 나오더군요.

     

    마침 봉사단원 중에 트래킹을 좋아하는 분이 작년 10월에 안나푸르나 트래킹을 다녀온 후 랑탕 트래킹 갈 사람을 모집하였습니다. 4월에 랑탕지역에 랄리구라스(Laliguras)가 만발한다며 그때 가자고 인원을 모집하였습니다. 여러가지 목적을 가지고 저도 함께 가겠다고 하였습니다. 10월에 다녀온 트래킹은 코이카를 오랜 시간 서비스한 현지 여행사와 하였습니다. 그곳은 가이드가 한국어가 되지 않고, 영어로만 지원을 하는 여행사였습니다.

     

    랑탕 트래킹 준비를 몇 달 앞두고 그 여행사에서 먼저 일정표와 견적서를 보내왔습니다. 7박 8일 일정으로 1인당 65,000루피에 영어만 되는 가이드로 견적이 들어왔습니다. 락빠 동생의 여행사에서는 한국어 가이드로 해서 55,000루피로 견적이 들어왔고, 10만원 정도 저렴하니 당연히 선택이 되었습니다. 이후 그 단원의 의견으로 한 곳(랑 시샤 카르카)이 더 추가되면서 일정도 늘고 57,000루피로 비용이 결정되었습니다. 단원 중에 4명이 신청했었으나 중도에 1명은 개인 일정으로 취소를 했고 3명이 한 팀이 되었습니다. 교통비나 숙박비 등을 고려했을 때 한 팀에 4명이 가장 적당한 숫자인데 3명이어서 네팔 안팎에서 추가로 함께 갈 사람을 모집해보았지만 잘 되지 않았습니다. 추가 한 사람 모집 과정에서 방글라데시에 동기 봉사자를 섭외하다가 엉뚱하게도 제가 오히려 방글라데시로 휴가를 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몇 달 전에 이미 모든 계획이 수립되고, 드디어 네팔의 새해가 시작되는 4월 연휴에 트래킹을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4월 14일이 새해이니 하루 공휴일이 끼어 있어서 휴가는 4일만 사용해도 주말을 포함하면 9일의 연휴가 확보되어서 날짜를 그렇게 정하였습니다. 출발하기 얼마전에 여동생의 아들인 고등학생 다와(Dawa)를 데려가기로 하였습니다. 이번에 기말 시험을 보고 마침 방학이라서 함께 가자고 하였지요. 다와와 관련된 비용은 모두 삼촌인 제가 내겠다고 했습니다. 어차피 지프비용과 가이드 비용은 3명이나 4명이나 동일하고 숙박비는 없고 식사비만 부담하면 되는 아주 좋은 기회였습니다. 출발 일 주일 전에 4명의 원정대가 가이드와 터멜에 티베트 음식점에 모여서 서로 인사도 하고 식사를 하면서 준비 모임을 가졌습니다. 포터가 들고 가게 될 짐가방도 이날 수령하여 짐을 쌀 대원이 집에 가져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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