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드라큐라의 나라 루마니아 3 - 부쿠레슈티 중앙공원
    세계여행 2024. 4. 30. 08:00
    반응형

    마라톤을 구경하고 나서 인민궁전에서 중앙 공원으로 이동을 하였다.

    두 곳을 이어주는 길이 시원하게 뚫려있었다.

    마라톤 경기는 이제 거의 끝나가고, 참석했던 사람들도 해산을 하는 중이었다.

    이곳이 인민궁전의 측면이다. 정면이 아니고 옆면인데도 이정도로 넓고 큰 건물이다.

    단일 건물로는 세계에서 제일크다는 건물이다. 지금은 두 번째로 큰 건물이 되었다.

    첫날은 이 건물을 들어가지는 않았다. 베낭도 무겁고 해서 다음날 들러보려고 했다. 마지막날에 들어가보았는 데, 생각과 다르게 그날도 베낭을 메고 돌아서 힘들었다.

    마라톤이 끝나가니 참가자들도 이제 공원을 향하여 함께 걸어갔다.

    가는 길에 수퍼에 들러서 빵과 음료를 사서 점심을 때웠다.

    기대를 하지 않았는 데, 빵은 방금전에 오븐에서 나온 것 처럼 따끈 따끈하였다.

     

    중앙공원에는 매우 큰 분수가 있다. 밤에는 춥지만 아직은 낮에는 더운 날씨라서 시원한 옷차림의 사람들도 보인다.

    일요일이어서인지 많은 부크레슈티 시민들이 나와서 여유롭게 가을날씨를 즐기고 있었다.

    숙소까지는 대중교통인 트램을 이용하였다. 버스에 전기가 연결된 모습의 노면 트램이 운행되고 있었다.

    버스를 타고 도착한 숙소는 낡고 오래된 건물이었다. 숙소는 시내 중심이 아닌 아침에 도착한 기차역과 가까운 곳에 있다. 떠나는 날도 기차를 타야하니 이게 좋을 듯 하여 역 근처를 알아보았다.

    배정받은 침실은 아주 좋지는 않았지만 깨끗하였다.

    영어가 통하지 않는 곳이다보니 서로 자기 나라의 말로 말을 하며 체크인을 하였고, 환영의 차 한잔을 마셨다.

    간단하게 씻고 잠시 낮잠을 잤다.

     

    낮잠을 자고서 일어나서 저녁도 사먹고 석양과 야경을 즐기려고 다시 시내 중심가로 나갔다.

    숙소의 내부는 아주 오래된 시설들이었고, 미로처럼 꼬불꼬불한 계단과 통로들로 연결되어있다. 마지막 날까지 내 방을 찾아가는 데, 길을 잘못들고 헤맸다.

    석양이 물들어 오는 중앙공원 옆 시내 광장에는 시장이 섰다. 각종 음식들을 노점에서 팔고 있었다. 아주 맛있어 보이지는 않았다.

    나도 와인 한 잔과 물고기, 쏘세지를 사서 저녁으로 먹었다. 물고기는 매우 짠 맛이었다. 다행이 비리지는 않았고, 열빙어같은 느낌이었다. 쏘세지는 한국 마트의 캠핑용 쏘세지 세트 비슷한 매우 익숙한 맛의 쏘세지였다.

    해가 지니 부크레슈티 야경이 펼쳐진다. 조금은 피곤하여 걸어서 숙소로 돌아가서 잠을 청했다.

    밤에 시내를 걷는 데, 전체적으로 많이 어두운 거리였다. 치안은 나쁘지 않은 것 같았는 데, 어두운 곳을 지날때는 빠르게 빠르게 걸어서 지나갔다.

     

    반응형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