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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 트래킹 마지막] 카트만두 돌아오기 2004. 11세계여행 2024. 3. 25. 08:00반응형
10월 19일 포카라-카투만두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준비하고 내려가니 이른 시간인데도 숙소주인 오토바이로 정류장까지 태워주어서 그린라인 정류장에 제일 먼저 도착하여 기다리는데, 어제 다 털어 써서 주머니엔 2루피 밖에 없는 상황이라 아침도 거르고, 날씨가 좋아서 히말라야 산들이 멀리 잘보임. 그린라인 GreenLine(하루 1번 아침에 있음) 8시 출발하여 중간에 River Side Resort에서 점심을 먹는데, 아주 전망도 좋고 고급 식당이었음. 뷔페식이긴 한데 메뉴는 달밭, 커리, 야채샐러드, 닭찜을 적당히 훌륭히 먹고 커피까지 강이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마시고 이동. 자다보니 중간에 사고가 나서 길이 막히는데, 명색이 고속도로인데 완전히 무질서 속에 한동안 짜증이 나도록 밀림. 사고 보다도 서로 먼저 가려고 맞은편 차선을 넘어서 오는 차들 때문에 더욱 밀림. 운전에서는 아주 이기적이고 양보를 모르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다시 타멜에 도착하여 숙소를 찾아 걷는데 정말 신기하게 벗 프리티비를 길에서 마주침. 아주 반가왔는데 별다른 정도 못 나누고 헤어짐. 디스커버리 돌아와서 짐풀고 가격 흥정하니 텔레비젼을 들고 나가는 조건으로 조금 깍고(200루피), 웃덤에게 전화하니 내일아침에 보자고해서, 씻고나서 타멜 2시간 정도 돌아다니니 다리가 아파서 숙소로 돌아와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나가서 환전도 하고 돌아다니는데 (주로 한국인 식당들 찾아 다녔는데 김치하우스, 짱, 축제, 한국사랑, 쉼터 등이 있었고 빌라에베레스트는 결국 못찾음) 역시 혼자는 외롭더구만. 저녁꺼리로 중앙 마트에서 샌드위치(햄버거?), 잡화 좀 사고 과일(바나나, 사과, 털달린 열대과일 등 100루피)도 사고 야채만두(Vegi MoMo 40루피) 시켜서 위스키 작은병375ml 먹고 잠이듦.
10월 20일 카투만두-방콕-인천
아침 뜻밖에 연락하지도 않았던 신형 한테 전화 받고 일어나서 정리좀 하고, 신형이 숙소로 와서 함께 선물 사러 타멜 전체를 돌아 다님. 파시미나(네팔 수제 스카프)를 사려는데 신형이 안내한 가게에서 한 장에 1500루피를 달라고 하는데 거의 바가지 수준이라서 포기하고, 잡화 위주로 선물 좀 샀음. 뼈나 뿔로 만든 목걸이, 아이들 용으로 손으로 뜨게질한 모자 장갑, 어린이 등산복 상의(고어텍스라고 하는데 글쎄), 애연가를 위한 담배쿠구리, 등산용품 빌려온 사람들 주려고 안팎으로 뒤집어 써도 되는 등산모자(Hat), 그외 어제 마트에서 산 안주거리용 건과(망고,딸기,열대과일,감)들 샀음. 개인적으로는 등산용 소품이나 이런것도 가격도 싸서 지인들 용으로 괜찮을 듯 함.
신형이 가자고 하여 축제(한국식당)로 가서 우거지된장으로 아침을 먹음. 이곳 아줌마가 상태가 좀 안좋아 보임. 남편이 목사라는데 자꾸 무얼 사라고(비누, 꿀, 파시미나 등) 하고, 약있으면 달라고도 해서 약간 부담스러움. 사실 음식도 그렇게 좋진 않았음. 신형은 먼저 귀국한 윤형 흉을 보고, 식사시간이 정말 오래 걸렸음. 밥먹는 동안 웃덤이 와서 서둘러 호텔로 가서 체크아웃(200루피)하고 나오면서 쨉싸게 근처에서 아까 본 것과 비슷한 재질의 파시미나를 3장에 1000루피에 구입하고 공항으로 감. 공항가니 입구에서 화물 검열하는데 윤형이 부탁했다는 차상자가 포장 상태도 부실한데다 뜯어보고 그래서 약간 불편했음. 공항세(1000루피) 내고 짐붙이고 티켓(1시 40분발) 받은 후 위층에서 출국심사까지 통과 했는데 보안 검열대에 줄이 길게 늘어서서 군인들이 세세하게 검열을 하는데, 티켓을 보니 내이름이 아니어서 타이항공 직원(BussinessClass 담당)에게 항의를 했더니 티켓을 수정해 왔는데 자기들 실수라고 하면서 비지니스 클래스로 바꾸어 줌. 그 네팔 공항 직원이 다음에 네팔 올때 빨간색 자켓을 사다달라고 해서 그러고마 대답함. 남은 네팔 돈 990루피로 면세점에서 네팔 위스키로 교환함. 항공사 실수 덕에 아주 넓고 쾌적한 창가 좌석에 앉아 멀리 히말라야가 보이고 비행기 아래가 보이는 곳에서 코스로 나오는 기내식과 서비스도 잘 받으며 편안하게 방콕에 도착함.
방콕 공항에서 5시간을 기다려서 오후 11시에나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5시간을 버티는 게 아주 힘든 일이었음. 우선 비행기 티켓팅부터 하고, 면세점으로 이동하여 텔레비젼 앞에 앉아 있었는데, 태국 여자 대학생이 한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지에 응답해 주었더니 볼펜 한자루를 선물로 줌. 그리곤 면세점 구경했는데 비싸기만 하고 살만한게 없음. 출발하던 날 술집에서 120바트에 먹었던 술이 면세점인데도 130바트이니.... 삼성전자 제품만 비교적 싼 가격에 팔고 있었던 걸로 기억됨. 참고 기다려서 비행기를 타니 그나마 창가 좌석으로 해주었는데 이코노미가 비지니스에 비해 아주 많이 불편함. 에구 비즈니스를 겅험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한밤중이라서 그냥 자고 나니, 새벽 4시 쯤 되었나 기내식을 줌. 입에도 안맞고, 와인도 안주고, 이것 먹고 속이 아주 거북했음. 아무리 돈 낸것이라지만 안먹는게 나을 때도 있는 것.
인천 공항 도착하니 21일 새벽. 짐찾고, 입국 심사 통과도 새벽이라선지 쉽게 통과하여 나옴. 전화를 여러번 해도 짐찾으러 나오기로 한 윤형이 안받아서 몇시간을 기다리다가, 안되어서 출발할때 데려다준 이형에게 전화해서 부탁하여 나옴.
돌아오니 우리나라가 좋긴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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