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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동유럽 여행기를 마감하며-티켓들세계여행 2024. 7. 9. 10:00반응형
작년에 네팔에서 일 년간 봉사활동을 하고 귀로 여행으로 다녀온 여행기를 마감합니다. 사진으로 남아있는 비행기 티켓과 대중교통 티켓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먼저 네팔 공항에서 받은 터키항공 카트만두-이스탄불 티켓입니다. 두 달전에 미리 터키항공 홈페이지 온라인에서 구입을 했습니다. 카트만두 - 이스탄불 - 인천공항 이렇게 구입을 했는 데, 카트만두 - 인천공항 직항보다도 쌉니다. 코이카에서 티켓비용은 주는 데, 오히려 차액이 남았습니다.
새벽 7시 30분 비행기인데, 공항엔 최소 2시간 전에 도착해야 하니 5시 30분까지 어둠을 뚫고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도착했습니다. 네팔에서 많이 이용한 파타오택시를 마지막날까지 이용합니다. 동생네가 굳이 배웅을 나오겠다고 했지만 사양했습니다.
이스탄불 공항에서 내리자 마자 급하게 창구를 찾아가서 구입한 트라브존행 국내선 비행기표입니다. 동생이 추석에 휴가를 내고 함께 튀르키예 여행을 하게 되어서 일정 조정을 위해서 이스탄불은 뒤로 미루고 일단 흑해의 도시 트라브존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이때 물가나 환율도 아직 잘모르고 급하게 티켓팅을 해서 잘 몰랐는 데, 제일싸게 표를 구매하였더라구요.
트라브존에서 돌아올 때는 버스를 이용하였고, 이스탄불 공항에서 여행지인 괴레메까지는 동생이 미리 구입해 둔 항공권을 이용해서 이동을 했습니다.
여행과 액티비티 체험을 다 마치고 이스탄불로 돌아올 때 사용한 데니즐리(파묵칼레)-이스탄불 행 비행기 티켓입니다. 새벽 3시 55분 비행입니다. 이것을 타기위해 페티예에서 야간 버스를 타고 데니즐리까지 달렸고, 새벽1시에 데니즐리 버스터미널에서 공항 셔틀버스를 타고 데니즐리 공항까지 이동을 하여 이 비행기를 탔습니다. 그야말로 우여곡절이 많았던 비행기입니다. 페티예 공항에서 이스탄불가는 비행기표가 주말이라서 모두 매진이 되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이스탄불에는 국제공항이 두개가 있습니다. IST와 SAW라는 기호의 공항들인데 SAW는 사비하 괵첸 공항입니다. 이스탄불 시내에서 동쪽으로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한 공항입니다. 이곳에서 아제르바이잔 바쿠를 이동하는 비행기를 탔습니다. 탁심광장 인근에 이곳 공항을 가는 공항버스 타는 곳이 있습니다. 국제공항이 2곳이다보니 간혹 버스를 잘못타는 관광객들이 있습니다. 이날도 한 사람이 버스정류장을 잘못 찾아왔었습니다.
비행기가 4열로 아주 좁고 협소한 비행기입니다. 그러다보니 짐값을 따로 받습니다. 이때도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제 베낭이 7키로 정도 합니다. 그래서 메고서 체크인하는 곳에 기내에 타겠다고 했더니 안된다고 짐값(40달러)을 결제하고 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제를 하고서 티켓을 가져다 주니, 베낭을 들어보고는 가벼우니 그냥 기내에 들고 타라고 하며 수화물 접수를 거부합니다. 이건 선 넘었다 싶어서 제가 우겨서 베낭을 수화물로 접수를 했습니다. 뭐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사람을 가지고 노네요. 일부러 약오르라고 그러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육로로 조지아 트빌리시를 이동할 계획이었습니다. 기차를 이용하면 되는 데, 이때 다시 코로나가 유행을 한다고 아제르바이잔 정부가 육로를 모두 폐쇄를 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급하게 비행기표를 구입했습니다. 부타 항공의 티켓으로 이때는 눈칫껏 돈을 더 주고 화물이 포함된 것으로 구매하였습니다. 갈때 올때 항공사는 달랐지만 비행기는 같은 비행기였습니다. 아르바이잔 항공의 좌석 4열의 작은 비행기였습니다.
비행기를 타니 제 자리(22C)옆에 마침 한국인이 앉아서 인사를 건넵니다. 그 비행기안에 동양인은 2명뿐인 데 마침 옆자리라니 신기합니다. 약 1시간의 비행하는 동안 둘이서 많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분은 바쿠에서 한국어교사로 일하는 세종학당 소속이었습니다. 비자가 취업비자가 아닌 관광비자라서 90일 비자가 만료가 되어 연장을 위해 1박 2일로 국경 밖으로 나갔다가 돌아가야 하는 경우였습니다. 비용은 세종학당이 부담하니 오히려 좋다고 합니다.
조지아에서 아르매니아 예레반은 기차로 이동을 하였고, 예레반에서는 몰도바 키시냐우로 비행기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오전 10시 비행기였기에 8시까지 공항에 가려고 나섰는 데, 버스가 7시가 넘도록 운행을 하지 않아서 약간 불안했는 데, 슬로바키아 여행객들과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요금도 이들이 내 주어서 고맙게도 편안하게 출국을 할 수 있었습니다. 플라이 원 항공사의 파란색 비행기를 타고 출국하였습니다.
이 항공사는 특이하게도 비행기표 값 말고, 체크인 비용을 추가로 받습니다. 한 번의 경험으로 수화물도 미리 포함해서 비행기표를 샀지만 그것과 별도로 티켓팅 발권 비용을 받네요. 오프라인에서도 받고, 온라인에서 좌석을 선택하면 추가로 비용을 내는 것을 의무화하는 방식으로 추가비용을 받습니다.
다른 항공사에서도 좌석 지정 비용을 발권시 추가로 받기는 하지만 의무는 아니고, 추가 비용을 안내면 무작위(랜덤)으로 좌석을 배정해 줍니다. 그러나 이 플라이원 항공은 그 좌석지정이 발권시 의무입니다. 또 온라인 발권은 24시간 전에 마무리하여야 하며, 저 같이 온라인 발권을 하지 않으면 현장에서 추가 비용(50달러)을 받습니다. 결국엔 돈을 더 내야 하는 것입니다.
몰도바에서는 루마니아행 기차표를 예매했습니다. 도착하는 날 바로 기차역에가서 현장에서 구매를 했습니다. 동유럽은 기차표 예매가 쉽지는 않은데, 이용객이 많은가 봅니다. 미리 일주일 정도 전에 예매를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저는 미리 표를 사지 않아서 온라인(몰도바 철도청 홈페이지)상에도 표가 한 두장 밖에 안남아 있었고 조금 마음 고생을 했습니다. 현장 매표소에 마침 취소표 한 장이 있어서 그것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철도는 미리미리 예약해야 한다는 점을 알아두면 좋을 듯 합니다.
그 이후로는 주로 버스를 이용하였는 데, 플릭스(Flix)버스는 핸드폰 앱으로 티켓팅을 하고 친환경정책으로 종이 티켓은 없습니다. 플릭스 앱의 큐알코드로 모든 것을 처리합니다.
이것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구입한 72시간 교통 패스입니다. 이것만 들고 다니면 트램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3일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부다페스트는 표 검사도 잘 하지 않습니다.
이 표는 폴란드에서 버스를 이용할때 사용한 버스 티켓입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사라예보의 트램을 타는 티켓입니다. 특이하게도 이곳은 이 티켓이 어떤 트램에는 되고, 다른 회사 트램에는 되지 않습니다. 버스에도 호환이 되지 않습니다. 미리 5장을 샀는 데, 결국 2장은 사용을 못하여 다른 일본인 여행객에게 주었습니다. 트램을 타면 펀칭기가 있어서 그곳에 구멍을 뚫고 이용하면 됩니다.
이 티켓은 알바니아 티라나 버스 티켓입니다. 이 도시는 차장이 버스안에서 돌아다니면서 티켓팅을 해줍니다. 아마도 거리에 따라서도 요금이 달라지는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티켓은 이스탄불에서 인천공항을 가는 비행기표입니다. 원래는 10월 31일로 예약을 했습니다. 튀르키예 국내 여행을 마치고 보니, 제법 시간을 많이 써서 귀국 날짜를 연장을 하였습니다. 터키항공사이트에서 추가비용을 내고 날짜 변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스탄불 국제공항(IST)은 복잡한 허브 공항으로 당일에도 출발 게이트가 지정되지 않고, 수시로 변경이 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광판을 보면서 게이트를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이날도 1시간 사이에 전광판의 게이트 번호가 변경이 되었습니다. 엉뚱한 곳에서 기다리다가 탑승 시간에 늦거나 할 수 있으니 신경을 써야 할 부분입니다.
티켓 사진을 모아놓고 보니 눈에 띄는 것은 첫 티켓에서 검었던 손가락의 색깔이 뒤로 갈 수록 옅어집니다. 사진 찍을 때 조명의 영향일 수도 있지만 점점 옅어지네요.
두 달 가까운 57일간의 여행이 이렇게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면서 마무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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