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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로여행, 코카서스 3국 - 조지아 트빌리시
    세계여행 2024. 2. 2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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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몇년전부터 와보고 싶었던 조지아에 입성을 하였습니다. 공항에서 유심도 일주일용으로 하나 구입하였습니다. 구글맵을 이용하려니 유심을 먼저 사야하겠더라구요. 비행기에서 비도 추적추적하고 내리자 마자 부터 바람이 미친듯이 불어댑니다.

    버스를 타고 도착한 숙소는 아파트 맨 위층에 호텔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아주 깔끔하고 쾌적한 환경입니다. 교통이 조금 외졌다는 것이 문제지만 일주일 교통 티켓으로 버스를 이용하면 15분이면 시내로 나갈 수 있습니다. 다만 근처에 식당이나 편의 시설이 별로 없긴합니다. 도착하니 저녁이라서 간단하게 마트에 가서 장봐서 와인 한 잔 하며 잠에 듭니다.

     
     

    트빌리시 외곽의 아파트안에 호텔

     

    마운틴 뷰라는 숙소의 설명이 맞네요.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동네에서 케밥을 사서 식사를 하고 시내로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도보로 여행을 합니다. 우선은 트빌리시 역에 가서 기차표를 구입하였습니다. 예레반을 가는 야간 침대 열차표를 구입하고 시내로 나갑니다. 트빌리시 역에서도 바람이 엄청 불더군요.

     
     
     
     
     

    기차표 구입

    기차역에서 버스를 타고 시내로 이동하여서 유명한 벼룩시장을 둘러보고 이곳 저곳을 여행합니다. 성당들도 조금 보고, 화장실도 가야 해서 국립 박물관에 들어갔습니다. 박물관은 표를 사지 않아도 화장실 이용이 가능하더군요. 암튼 박물관을 잘 둘러 보고서 자유 광장을 구경하였고 강가로 걸어 갑니다.

     
     
     
     
     

    자유 광장

    제가 운이 좋은지 이날이 10월 첫번째 토요일이라서 와인 축제가 열렸습니다. 온갖 와인을 시음할 수 있어서 많은 와인을 마셨습니다. 또한 공연도 계속 하여서 즐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와인축제

    와인축제에서 거나하게 마시고 이동하여 올드시티를 즐기러 걸어갑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성을 올라가봅니다.

     
     
     
     
     

    올드시티 케이블카

    평화의 다리를 건너서 강가의 공원에서 잠시 쉬다가 케이블카를 타고 성에 올라갔다가 왔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오르면 작은 성채와 조지아의 어머니 상이 있습니다. 한 손에 칼을 들고 다른 손에 와인을 든 조지아의 상징입니다. 그 옆으로 산책길이 있어서 그 길을 따라서 한 참을 가서 시내 외곽의 구도심지에 다달랐습니다. 배에서 갑자기 신호가 와서 가는 길에 대자연에서 살짝 엉덩이를 까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둘러보고도 시간이 많이 남아서 시내를 다시 한 번 돌아보기도 하였습니다.

     
     
     
     

    조지아 어머니 상과 구도심

     

    구도심을 지나 계속 걸으니 다시 평화의 다리로 가게되고, 원점 회귀처럼 같은 곳으로 가게 됩니다. 아름다운 카페 거리를 지나서 천문 시계도 구경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하고 숙소로 갑니다.

     
     
     
     

    와인은 가는 나라마다 자기 나라가 제일 오래되고 맛있답니다. 원조 국밥집 논란 같은 느낌입니다.

    조지아는 최초라고 하는 데 아르매니아가 진짜 최초라고 하고요. 몰도바도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에서 제일 긴 지하 와인 저장고를 보유한 와인의 나라라고 하며 자국 와인이 제일 맛있다고 합니다. 주장하는 내용도 비슷 비슷해요. 보르도 지방과 위도가 비슷하고 토양이 비슷하다. 포도의 종류가 아주 다양하고 많아서 좋은 와인이 많이 난다. 어디 어디 국제 대회에서 수상을 했다.

    와인을 잘 모르는 저는 그냥 주는 대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동네 마트에서도 저녁에 여행 마치며 한 병씩 사다가 마셔 보았습니다.

    몰도바에서는 와이너리 투어를 한 번 하려고 시도했다가 그냥 다른 곳에 다녀왔습니다.

    조지아의 첫 기억은 엄청난 바람으로 남습니다. 밖으로만 나가면 머리가 엉망이 될 정도로 바람이 마구 불더군요. 한국의 초 봄의 꽃샘 바람처럼 미치게 불어댑니다.

    시내는 넓지 않지만 소박한 아름 다움이 있습니다. 강이 있어서 더욱 좋습니다. 올드시티는 아기자기한 보는 즐거움과 걷는 즐거움을 주는 곳입니다. 산위로 올라가는 케이블 카와 케이블로 당기는 기차(파닌쿨라)도 타고 멋진 도시 전체를 볼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야경도 아주 아름다운 곳입니다. 밥 늦게까지 돌아다녀도 안전한 치안 상태도 맘에 들어요.

    구 소련시절부터 음식으로 유명한 데 대표적인 음식들을 먹어 보았는 데 아주 맛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마지막날 한식당 서울에서 먹은 제육볶음과 잡채가 아주 맛있었습니다.

    조지아에서 아르매니아를 기차로 이동했던 것도 좋은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중국인 모녀 여행객과 한 칸에서 이동하였습니다. 기차를 이용해 육로로 국경은 처음 넘어보니 신기한 경험이었네요. 우리나라도 육로로 여행 갈 수 있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습니다.

     

    야간 열차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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