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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 1년 - 설날 모모(만두) 만들기해외생활 2024. 11. 1. 10:00반응형
네팔에는 다양한 민족이 살다보니 설날(로싸르)도 여러개입니다. 셀파들의 설날(걀포 로싸르)이 따로 있고, 구릉족의 설날(타무 로싸르), 타망족 설날(소남 로싸르)이 따로 있습니다. 네팔 정부에서 정한 새해는 엉뚱하게도 4월 14일입니다. 달력도 네팔력이 별도로 있습니다.
이번에 1월 22일은 소남 로싸르였습니다. 걀포 로싸르(설날)은 아닌데, 셀파들도 기념하는 로싸르 중에 하나라서 모모(만두)를 빚어서 먹자고 여동생이 부릅니다. 어짜피 쉬는 날엔 동생집에 가곤 하지만 이 날은 12시에 오라고 해서 조금 일찌감치 길을 나섰습니다.
가늘 길에 시장에 들러서 귤도 사가지고 갔습니다. 동생네 호텔(식당)에 도착하니 만두소와 반죽을 마련해 놓았습니다. 저보고는 구경만 하라고 하는 데, 저도 팔 걷어부치고 함께 빚었습니다. 저는 한국 만두 모양으로 빚었습니다. 조카와 여동생 세명이서 빚었는 데, 한국 모양도 곶잘 따라합니다. 나뭇잎 모양이 셀파 모모 모양이고, 동그란 뽀즈 같이 생긴것이 네와리족의 만두 모양이라고 합니다. 만둣소는 물소 고기에 야채와 향신료가 듬뿍 들어간 듯 합니다.
열심히 빚어서 졸모모(만둣국)을 해서 한끼를 함께 합니다. 국물도 고기 국물 같습니다. 직장 근처에 네와리 식당에서 먹는 졸모모와는 모양도 맛도 많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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