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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나푸르나 트래킹 1] 출발 ! 2004. 11. 10
    세계여행 2024. 3. 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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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8일 : 인천-방콕
    인천 공항 출발 (조금 늦게 10시15분 예정 > 10시 50분 이륙)
    사람이 너무 많았다. 약간 늦다 싶게 윤형(사업차 네팔방문)을 만나서 티켓팅하고 화물검사하는데 버너 휘발유 문제로 걸려서 공항 화장실에서 휘발유 버리고, 큰일보고, 베낭은 화물로 붙이고 출발. 줄을 길게 늘어서서 테러비상 대비로 심하게 펼쳐진 보안검색 통과하는 동안 미군 두명은 계속 새치기 해대고, 내 바로뒤에 쿠웨이트 사람은 여자들 한테 껄떡대느라 정신이 없었다. 내앞에 선 일본여자 이쁘다고하며 계속 밀어 대더니, 출국 심사대에선 다른 사람하고 자리까지 바꾸면서 내뒤에 나란히 서서 수속도 같이 했는데 시간이 촉박하여 열심히 달리느라 미쳐 인사도 못하고 헤어져 아쉽다. 신발까지 벗고(신발 폭탄이 있다나…) 다시 신고 통과하여 달려가니 비행기는 안떠나고 날 기다리고 있구만.
    기내에선 그런대로 유쾌. 와인 먹고 기내식하고 한숨 자고 나니 방콕(2시 15분). 방콕 공항 도착 하니 약간 어리둥절. 50불 환전(40바트/1불)하니 2,065바트 들고 공항 리무진 타려는데 1인당 700바트에 고속도로 통행료 70바트 총 1,500바트를 달라고 해서 이건 환전한 돈을 거의 다 쓰게되는 지경이라서 취소하고 환불 받음. 이래저래 물어서 3층에서 택시 이용. 마침 한국 청년 둘이 내리는 택시가 있어서 타려니 무조건 400바트라고, 200바트 외치니 무조건 타라구 하더니 결국 300바트를 달라고 해서 일단 300바트 주기로 함. 택시타고 출발하여 래디슨Radisson 호텔로 가는 동안 택시 안에서 기사와 이런 저런 얘기 해보니 호텔 5만원 주고 예약한게 무척 비싸게 준모양이던데, 왕궁은 시간이 늦어서 닫았다고 한국인 가이드한테 얻어 들었는데, 기사에게 킹덤(Kingdom:왕국) 어쩌구 물어 보니 전혀 못알아 듣는 눈치이더구만, 나중에 알고 보니 태국 왕궁 명칭이 The Grand Palace이니 킹덤 어쩌구 외쳐바야 알길이 없었던 것.

    기사랑 얘기가 잘되어 호텔부터 체크인하고 시내 둘러 보기로 함. 707호에 짐 풀고, 택시 다시 타고 사원 두군데 들름. WAT BENCHAMABOPITR사원엔 1인당 20바트 입장료 내고 입장하여 보니 첫인상은 작은 사원인 듯 했는데 돌아 보니 꽤 널직한 곳. 각국 불상들이 전시되어 있는 사원인데 경내에 개울이 흐르고, 연꽃이 피어 있고 꽤 많은 건물들이 있는 걸로 보아 무슨 종교 대학같은 한 분위기였음. 오후 5시경인데 마침 예불을 시작하여 잠깐보고 바로 나옴.

     와포WAT PHO사원으로 이동함. 와포 사원은 뾰족한 큰탑들이 많은 큰사원인데, 마침 예불시간이라 들어가서 참여함. 젊은이 하나가 정성 들여 꽃을 바치고 열심히 절하는데 아주 지극 정성으로 하여 인상에 남음. 노스님부터 동자승까지 스님들 많고, 앉는 좌석도 일반인과 달리 높은 곳 앉아서 염불을 욈, 사원 내부 벽화가 대단함. 잠시 앉아 있다가 마음 가다듬고 나옴. 약간 어두워지기 시작해서 다시 왕궁 옆을 지나서 시내로 나와 저녁먹으러 가기로 함. 태국정통 레스토랑(해물) 갔는데 너무 비싸고 먹을 만한 것도 없어서 거절하고 일단 택시비로 총 500바트(공항 300 + 시내 200)를 주니 나머지 일정은 끝까지 무료로 해주겠다고 하네요. 우리 의사를 전달하여 길거리 음식점으로 이동하여 태국 술 먹고, 음식 먹음. 저렴한 음식(30-40바트)이었는데 술값이 조금 비쌌고(120바트) 엉뚱하게 얼음(80바트)하고 소다수(60바트) 값이 엄청비싸더라구요. 식사 도중 바로 앞에 할렘이란 업소에 들어가 아가씨 구경만함. 아가씨 많음. 택시 기사가 애국심이 발동하는지 쇼(?)를 꼭 보라고 권유하여 사양하다가 반복되는 권유와 강한 애국심에 감동먹어(?) 보러 감. 모처에 가니 입구는 좁은데 남방중국인 같이 생긴사람이 1인당 2,000바트 요구함. 돈도 없구 해서 거부하니 택시기사가 나서서 흥정해주어서 두명 2,000바트로 깍았으나 또 거부, 결국 가지고 있던 태국돈 960바트에 2명 입장함. 쇼는 성적(性的)이라기 보다는 서커스(기예)에 가까운 아랫도리 묘기쇼. 미아리 쇼를 옮겨놓은 듯 함. 각국 외국인들이 좁은 공간에 죽 앉아서 구경하는데, 여자와 함께 온 사람들이 아주 많은게 색다른 느낌을 주었음. 심지어 여자끼리만 온 사람들도 있고, 진지한 표정으로 구경하고 박수를 쳐주는게 이색적임. 중간쯤 보다가 짙은 담배연기와 지루해져서 나와서 택시 기사가 입이 닳도록 계속 칭찬하는 '모나리자'로 이동했는데 기사는 계속 ‘Only Look’을 연발하며 구경만 해도 된다고 강조, 막상 도착하니 딸랑 여자 3명밖에 없어서 실망. 바로 나와 바로 호텔로 이동하여 잠. 환전한 돈은 완전히 다 씀.(22시 51분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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