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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여행 소소한 정보들세계여행 2024. 3. 11. 08:00반응형
일 년간을 네팔의 작은 시골 동네에서 한 집안에 머무르며 보내고 나서 여행을 나오니 처음엔 매일 이동하는 생활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루 하루 짐을 풀고 싸는 것이 많이 귀찮았습니다. 또 갈 곳을 정하고 교통편을 예매하고 숙소를 예약하는 것이 일상이 되고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합니다.
후반기 유럽여행 일정정리
10월 30일 13:05 크라쿠프 출발 Flixbus
10월 31일 04:09 류블라냐 도착
류블라냐 숙박 31일 - 1박
11월 1일 14:45 루블라냐 역 출발 기차
11월 1일 17:10 자그레브 메인 역 도착
자그레브 숙박 1일, 2일 - 2박
11월 3일 22:00 자그레브 출발 Globtour Touring Jadran Ekspres
11월 4일 06:00 사라예보 도착
2유로 화물비
사라예보 숙박 4일, 5일 -2박
11월 6일 08:15 사라예보 (East) Sons 버스 출발
11월 6일 14:45 포드고리카 도착
2마르크 터미널 사용료 2마르크 짐값
포드고리차 숙박 6일 - 1박
3.5유로 케밥
11월 7일 10:00 포드고리차 출발 Old Town Travel
11월 7일 13:50 티라나 도착
2유로 터미널사용료 2유로 짐값
티라나 숙박 7일, 8일 - 2박
파디 독일 의사.
11월 9일 08:00 티라나 출발 Drita Travel
11월 9일 16:00 스코페 도착
스코페 숙박 9일, 10일 - 2박
11월 11일 07:00 스코페 출발 Makedonija Soobrakaj
11월 11일 11:45 소피아 도착
소피아 숙박 11일 - 1박
11월 12일 22:00 소피아 출발
11월 13일 08:00 이스탄불 도착
이스탄불 13일 - 1박
11월 14일 17:10 IST 공항 출국
11월 15일 08:55 귀국
교통편도 숙소도 예상한 대로 되지도 않습니다. 당연히 침대 열차일 것이라고 생각한 야간 14시간 열차가 좌석이기도 하고, 국경을 넘는 버스가 마이크로 버스라서 당혹스럽기도 합니다. 비행기 조차도 예상대로 되지 않습니다. 버스보다 작은 4열의 좌석의 비행기에 기내가 좁아서 기내화물이 금지인 경우도 있습니다.
4열의 비행기
숙소도 사진에서 본 것과는 딴판인 경우가 있습니다. 숙소 소개글에 적혀있는 것이 다 갖춰 있긴 한데, 무언가 허전한 경우도 있습니다. 세면 수건을 안주고 세제가 없는 경우도 만나고, 에어비앤비 2박 인데 주방도 없고 딸랑 방하나 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한인민박이라고 해서 갔는 데 외국인이 더 많고 조식 포함인데 한식이 아니고 토스트와 콘후레이크 우유에 말아 먹어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기대를 벗어났던 숙소들
반면에 가격도 저렴하여 기대감을 팍 낮추었는 데 예상보다 더 좋았던 곳도 있었습니다.
여러나라를 이동하다보면 심(Sim)카드 문제와 환전 문제, 대중교통 이용 방법 문제가 따라옵니다. 요즘 젊고 현명한 한국 여행자들은 이것을 미리 잘 대비하고 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대표적인게 이심과 트레블 월렛, 비접촉식 신용카드지요.
e-sim을 국내에서 구매해서 오는 것은 좋지만 전화기를 신형으로 바꿔야합니다. 여러나라를 사용할 수 있는 심카드를 온라인에서 구매해서 가져오는 것도 편리합니다. 아니라면 각 나라에 도착할 때 마다 심카드를 사야합니다. 실제로 가성비는 각 나라 심카드 사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해외로밍인데 이것이 가장 비싸고 통신 속도도 느립니다.
저는 투르키예(60기가), 아제르바이잔(10기가), 조지아(1주일 무제한 심)는 각 나라 심카드를 사서 썼습니다. 아르매니아, 몰도바, 루마니아, 헝가리,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는 해외 로밍으로 사용했습니다. 체코에서 O2유심(15기가 17,000원)을 사서 체코, 폴란드에서 일주일 넘게 편하게 잘 썼다가 휴대폰 재시작을 하면서 잠겨버렸습니다. 폴란드 마지막 2일과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는 심카드 없이 와이파이만으로 버텨냈습니다. 연휴라서 통신사가 모두 문닫았고 상황이 안따라주니 노심상태가 길어졌습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이 후로는 다시 한국 통신사 해외 로밍(1일 11,000원)을 이용 중입니다.
Sim 카드
새로운 나라에 도착하면 환전과 대중 교통을 동시에 해결해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유로를 사용하는 나라가 있고, 동유럽 대부분은 각 국 화폐로 환전이 필수입니다. 튀르키예 리라, 아제르바이잔 마나트, 조지아 라리, 아르매니아 드람, 몰도바 레이, 루마니아는 비슷한 레우, 헝가리 포린트, 슬로바키아와 오스트리아는 유로를 씁니다. 체코는 코루나, 폴란드 즐로티를 사용하는 데 이 두 나라는 관광지 입장료 등에서도 유로를 쓰기 어려우니 꼭 환전이 필수입니다.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몬테네그로는 유로를 사용하면 됩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마르크, 알바니아 레크, 북마케도니아 디나르입니다. 물가는 뒤쪽 나라들이 점점 싸지는 느낌입니다.
환전을 하지 않고 ATM 기기에서 인출하는 방법도 사용해 볼 만합니다. 요즘 세대는 트레블 월렛이나 트레블 로그라는 카드를 만들어와서 수수료없이 자유롭게 인출하여 쓰더군요. 하나 카드에도 수수료 없는 좋은 카드가 있다고 합니다.
ATM 유로 인출
식당이나 슈퍼마켓 등에서는 환전이 아닌 비자카드, 마스터카드를 이용 많이 합니다. 수수료는 물게 되지만 요즘 대세이고 편리합니다.
환전하여 각국 화폐를 획득하게 되면 대중 교통 사용방법을 터득하여 이용해야 합니다.
각 도시별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스탄불의 경우는 공항에서 부터 교통카드를 하나 사고, 계속 그때 그때 충전해서 사용하면 전철, 버스, 트램 심지어 여객선까지 자유롭게 이용합니다. 가끔은 화장실 요금도 이것으로 내요.
아제르바이잔 바쿠는 교통카드는 여권제시하고 은행에서 팔고, 기계에서 충전해서 씁니다. 24시간, 48시간, 72시간을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조지아 트빌리시는 기계에서 사고 현금과 신용카드로도 살 수 있습니다. 일주일 이용권을 넉넉하게 사서 썼습니다. 버스표들고 다니면 자주 검사원들이 정류장에서 무작위 검사합니다. 아르매니아는 쿨하게 기사님이나 차장이 직접 현금 받습니다.
몰도바도 현금 내요. 루마니아에선 특이하게 프라스틱 동전같은 것을 지하철에서 씁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부터 몇 나라는 약간 자율 적인 교통 이용입니다. 우리나라 환승 제도 비슷한데요. 1회, 1일, 2일, 3일, 일주일 교통권을 실물 종이나 휴대폰 앱으로 구매하고 이용합니다. 종이는 최초 승차 1회만 펀칭기에 넣었다 꺼내서 들고 다니면 되고 휴대폰앱은 보여주면 됩니다. 검사원에 걸리면 벌금이 셉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도 동일하고요 . 빈은 72시간하고 일주일권이 금액이 같아서 앱으로 일주일권 사서 맘편히 다녔습니다. 체코 프라하도 비슷하구요. 걸어서 다 커버가 되어서 굳이 사진 않았습니다.
폴란드 크라쿠프에서는 일주일권 종이표를 사 보았습니다. 검사는 별로 안하더라구요.
류블라냐는 걸어서 다 다닐 정도 구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도 교통 앱이나 종이로 사서 이용합니다. 사라예보는 종이표를 사서 이용하면 되는 데 버스정류장에서 한 번에 여러장 사서 탈 때마다 펀칭하고 다닙니다. 버스에서도 기사님이 파는 데 조금 더 비싸요. 여긴 주의할 점이 구형 트램(1.8마크), 신형트램(2.2마크), 버스가 각각 다른 종이표를 씁니다. 환승은 전혀 안되구요. 제법 넓은 골짜기 안에 길쭉한 도시라서 트램, 버스가 필수입니다. 걸어서는 못다녀요. 공항까지 버스로 1시간 갑니다.
포드고리차는 작으니 걸어서 다니면 됩니다.
알바니아 티라나는 버스에서 차장에게 요금(40라크) 내면 됩니다. 여기도 약간 도시 크기가 애매하여 걷기는 벅찰 수 있어요.
대중 교통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택시도 모든 도시에 있습니다. 대부분이 휴대폰 앱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우버, 볼트, gg, 비트 택시,노란 택시 등 나라별로 조금씩 다릅니다. 휴대폰 문자 인증을 받아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신용카드를 앱에 등록해 놓고 결제까지 모두 해결되고, 기사님과 실랑이를 할 필요가 없어서 이용합니다. 요금 흥정하는 것 처럼 시간 낭비, 감정 낭비가 없어요.
참 이건 제가 못한 것인데요. 신용카드, 체크카드 가져올 때 비접촉식을 가져오면 폭넓게 유용하게 사용가능합니다. 물건 사고 결재할때는 물론이고 버스 탈때, 입장료 낼 때, 심지어 화장실 이용까지 한국처럼 찍고 다니면 됩니다. 수수료 부담을 버리면 마구 찍고 다닐 수 있어요.
화장실 요금처럼 우리가 생각 못한 돈들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사라예보, 포드고리차는 버스 터미널 이용료를 별도로 받았고요. 버스 화물값을 별도로 받는 버스 회사도 있습니다. 싸우지 마시고 미리 동전을 준비해 두세요.
장기 여행시 빨래를 해야하지요. 일단 기본 개념 런드리서비스 이용료는 10유로면 한 봉지 정도 세탁할 수 있다고 생각하셔요. 동전 기계가 설치된 곳에서 세탁과 건조까지 할 수 있어요. 한 나절을 기계 앞에서 기다려야 합니다. 숙소를 예약할 때 잘 살펴보면 추가로 돈을 지불하고 세탁 서비스가 있는 곳이 있습니다. 이 것을 이용하는 것이 제일 간단하고 좋습니다. 리셉션에 맡겼다가 찾으먼 되니까요. 에어비앤비에서 세탁기를 이용해서 하는 방법도 있어요. 티라나에서는 세탁소에 들고가서 맡겼는 데 아침에 맡기고 저녁 6시에 찾았습니다. 비엔나 한인민박 가르텐하우스는 세탁기 사용료를 받는 데 4박을 하면 무료로 세탁 가능 합니다.
알바니아 티라나 세탁소
마지막으로 한인민박에 대해서 말하고자 합니다. 혼자 여행하는 사람에겐 항구와 같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랫만에 한국어도 사용해보고 외로움을 덜어내고 여행 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 아침에 제공되는 한식도 긴 여행에 영혼을 달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호텔들에 비하면 조금 불편한 숙박처이긴 하지만 또 다른 여행의 맛을 볼 수 있습니다.
부타페스트 한인민박 조식
프라하 한인민박 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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