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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옛 인연들을 만나다 - 5 2009. 4. 20. 17:18삶은여행 2024. 3. 12. 19:00반응형
주안에 살고있는 이 친구부부도 지난번 장례식장에서 아주 오랫만에 만났고
그 뒤로 한번인가 저녁에 술먹다가 남편을 사별한지 얼마 안된 미장원하는 친구의 느닷없는
행동으로 함께 집을 물어 찾아가서 본적이 있는 친구입니다.
마침 일요일이고 해서 집에서 쉬고 있던 친구는 아침 일찍 일을 나가는데
내일하고 모레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마음 편하게 얘기를 나눌 수 있었지요.
덤프 운전을 하는 이 친구는 비가 와서 땅이 질면 속칭 '대마'가 나서 쉬니까 말이지요.
한가지 아쉬운건 이 두 친구가 모두 술은 전혀 마시지 않는 다는 건데,
나도 뭐 그닥 술을 먹고 싶은 마음은 아니었지요.
지난번 상 치렀던 친구는 그때는 반가와라 하더니만 상 치루고 나서 전화 한 통 없다는 둥, 걘 원래 그랬다는 둥,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고 저녁을 차려 먹다가, 지난번에 찾아와서 놓고간 술이 아직도 냉장고에 그대로 있다고 하여 혼자서 반주로 한 잔을 걸치게 되었습니다. 그게 언제적인데 소주 반 병과 맥주 한 병이 있더군요. 하긴 누가 술을 입에 대는 사람이 없는 집이니 당연한 거 겠지요.
술이 한잔 들어가니 마음이 풀려서 옛이야기를 꺼내게 되고,
둘이 어렵게 결혼하기 까지 얘기도 듣게 되었고, 정말 난 처음듣는 얘기더군요.
하긴 둘 결혼식에도 못간 친구이니 뭐 그럴만도 하지요.
이런 저런 얘기중에
낮에 만난 그 성당 후배 얘기를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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