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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도바 - 키시냐우 조용한 수도 4 - 바버샵가기세계여행 2024. 4. 22. 08:00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고, 기차를 오후에 예약해 놓아서 여유가 많습니다. 내 기준으로는 느즈막히 숙소를 나서서 바버샵을 찾아갔습니다. 네팔에서 나오기 전에 이발과 염색을 하였어야 했는 데, 다니던 이발소가 문이 닫혀 있고 해서 미루다가 하지 못하고 나왔습니다. 네팔에서는 이발비가 많이 저렴합니다. 150루피(1500원)정도니 정말 싸지요. 대신에 머리를 감겨주지는 않아서, 그냥 컷트만 하면 좀 나은데, 염색까지 하게 되면 아주 불편합니다. 동유럽이 물가가 저렴한데 그 중에도 몰도바가 물가가 싸다는 말을 들어서 바버샵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숙소 근처에 깔끔하게 보이는 마츠의 바버샵을 찾아가 문을 열고 들어가니 한 손님이 이발 중입니다. 한 손님이 아주 정성스럽게 오랜 시간을 머리를 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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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도바 - 키시냐우 조용한 수도 3 - 시골여행세계여행 2024. 4. 21. 08:00
"오르헤이울 베치" 이 동네의 정식 명칭인 듯 합니다. 수도원도 하나 있고, 성당도 있는 데, 성당은 아주 작고 조용합니다. 동네 입구 초입에 다리를 건너기 전에 관광안내소가 있고 매점도 있습니다. 매점은 평상시 닫혀있는 데, 관광객이 오면 어디선가 동네 주민이 차를 몰고 나타나서 문을 열어주십니다. 이곳에 버스 정류장이기도 하고, 커다란 공영 주차장이 있어서 상근자도 있습니다. 동네를 천천히 천천히 다 돌아보고도 2시간 이상의 버스 시간이 남아서 이곳에 가서 쉬었습니다. 동네에서 만든 와인도 생수병에 담아서 팔기에, 동네서 만든 과자와 함께 샀습니다. 가격도 착합니다. 와인은 엄청 달고 설탕물 같았습니다. 과자는 매콤하게 맛있었습니다. 2시간 후에 버스가 와서 타고 다시 키시냐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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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도바 - 키시냐우 조용한 수도 2 - 시외버스타기세계여행 2024. 4. 20. 08:00
비행기에서 숙소를 아고다를 이용해서 아주 저렴한 곳을 예약했는 데, 어엿한 독방입니다. 숙소가 많이 낡았고 춥기는 하지만 유리창에서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2층의 독방입니다. 화장실과 샤워는 밖에 공용시설을 이용해야 하여서 약간 저렴합니다. 그래도 저는 창문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숙소 앞에 대형 할인마트가 있어서 음식을 사다가 잘 먹고 잘 자고 일어나서 다음날은 시외로 여행을 가려고 나섰습니다. 터미널 근처의 시장에서 구경을 하고, 커피를 한 잔 사서 마시며 몸을 데웁니다. 카푸치노 커피 한 잔에 19레우를 받네요. 커피 한잔에 비스켓 하나 먹고 아침을 대신합니다. 기네스북에 나오는 양조장에 가는 버스를 찾아 보았으나 없습니다. 오르헤이라는 지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여행을 갑니다.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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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도바 - 키시냐우 조용한 수도 1 - 입국세계여행 2024. 4. 19. 08:00
2023년 10월 12일 아침에 아르매니아 예레반을 출발한 비행기는 힘차게 이륙하여 몰도바를 향해 날아갑니다. 바다를 가로질러서 지나서 몰도바의 수도인 키시냐우로 향합니다. 아르매니아에서 신성시 여기는 성산 아라라트(Ararat)의 하얀 봉우리가 비행기 창너머로 보입니다. 아르매니아의 민족의 영산이자, 성산이지만 현재는 터키땅에 있어서 마음대로 갈 수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조금 지나니 들판을 지나게 됩니다. 이곳이 농업국가인 아르매니아의 농업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내려다 보기에는 땅이 척박해보이는 듯 합니다. 바다가 보이고 그곳을 지나니 몰도바의 농토가 펼쳐집니다. 이곳의 땅은 사막과 같아 보이던 아르매니아와는 다르게 비옥해 보입니다. 몰도바도 농업국가로 산업에 많은 부분을 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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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과 코카서스 3국의 와인부심에 대해서 3 - 몰도바세계여행 2024. 4. 18. 08:00
코카서스 3국 여행을 마치고 예레반을 출발하여 비행기를 이용하여 도착한 곳이 몰도바의 키시냐우였습니다. 이미 앞에 2개의 나라에서 포도주에 대한 자랑을 아주 많이 듣고 와서 몰도바는 자부심이 없겠지 하고 생각을 했는 데, 이것은 오판이었습니다. 몰도바도 와인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났습니다. 가장 긴 지하 포도주저장고(와이너리)로 기네스북에 올랐다는 것을 제일 큰 자부심으로 여깁니다. 구 소련시대에도 몰도바 와인이 연방에서 제일 맛있다고 유명했다고 합니다. 140여개의 지하 저장고가 250km에 달하는 나라여서 세계의 유명인들의 와인저장고가 이 곳에 모여있다고 합니다. 과거에 처칠도 이곳의 와인저장고를 두었고, 현대에는 푸틴, 시진핑의 와인 저장고도 이곳에 있다고 합니다. 최근들어서는 중국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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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과 코카서스 3국의 와인부심에 대해서 2 - 아르매니아세계여행 2024. 4. 17. 08:00
아르매니아에 가니 그곳에서는 세계 와인의 원조는 아르매니아라고 말씀들을 하십니다. 실제로 고고학적인 역사 유적으로 예게냐죠르 와이너리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최초로 알려진 와이너리의 유물이 서남아시아의 아르메니아(Armenia) 산악지대인 예게냐죠르(Yeghegnadzor) 지역에서 발견되었다. 2007년 아레니(Areni) 마을에서 발견된 고대 와이너리가 유명합니다. 잘 보존된 점토 용기, 포도를 밟기 위한 와인 압착기, 마시는 컵, 시든 포도 덩굴, 껍질과 씨앗이 있습니다. 아르매니아 예레반에서 꼬냑을 사서 마셔보았습니다. 와인을 증류하여 만드는 술이 바로 이 꼬냑입니다. 이곳에서 들은 바로는 꼬냑이라는 단어를 프랑스의 특정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데, 1990년 세계 박람회에서 블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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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과 코카서스 3국의 와인부심에 대해서 1 - 조지아세계여행 2024. 4. 16. 08:00
코카서스 3국과 유럽을 여행하면서 와인을 많이 마시게 되었습니다. 조지아 트빌리시에 가니 마침 그날이 와인축제날이었습니다. 그리 길지 않은 짧은 골목길에서 축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와인을 시식할 수 있었습니다. 화이트 와인도 있고 레드와인도 있어서 잔 하나를 들고 다니면서 계속 마실 수 있었습니다. 조지아가 와인의 원조라고 하더군요. 8000년 전부터 와인을 빚었다고 합니다. 크베브리(Qvevri)라는 특유의 와인 옹기 항아리가 유명합니다. 와인이라는 단어의 어원도 조지아어에서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저는 잘 모르지만 유명한 와이너리들이 많습니다. 조지아의 카헤티가 와인 생산지로 유명하다고도 합니다. 조지아의 와인이 유명한 이유를 현지인에게 물으니, 포도 품종이 아주 다양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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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여행에서 국가간 이동일에 대한 이야기세계여행 2024. 4. 15. 08:00
지금 루마니아로 넘어가는 밤기차안에서 몇 자 적어본다. 그 동안의 여정은 일단 튀르키예 여행을 14일 하면서 시작해서 코카서스 3국(아제르바이잔, 조지아, 아르매니아 )를 여행하고 몰도바로 넘어왔다. 긴 여행에서는 하루씩 이동일이 발생하게 된다. 이것이 모이고 모여서 여정이 완성되는 것이리라. 이 과정에서 비행기를 8번을 탔다.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국경을 넘어 예레반으로 기차로 이동할 수 있었다. 튀르키예에서는 국내선 비행기를 세 번탔고, 야간 버스로 도시간 이동도 네 차례 하였다. 이 번엔 기차를 이용하였는 데 앞으로도 남은 여정엔 기차를 많이 이용하려고 한다. 비행기는 시간도 적게들고 편하지만 그 과정에서 시간의 낭비와 피로가 만만하지 않았다. 일단 시내에서 공항 나가고 들어오는 교통편과 시간의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