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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 1년 - 첫 여행지는 치트완해외생활 2024. 8. 21. 10:00반응형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연말에 토요일과 공휴일들이 끼면서 직장에서 연휴가 발생했습니다. 이 기회를 그냥 집에서 보내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떠라이(남부 저지대)지역이 여름엔 40도를 웃돌아서 여행이 힘들다고 하니, 이 한 겨울에 가는 것이 제일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국립공원이 있는 치트완으로 여행을 함께 가자고 여동생에게 얘기를 했습니다.
너무 급하게 잡은 여행이지만 매제랑 조카가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작은 조카는 학교를 가야해서 안되고, 마침 큰조카 학교도 쉬는 날이어서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나는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는 데, 여동생이 알아서 버스도 예매하고 여행준비도 해주어서 따라나서게 되었습니다.
치트완까지 거리가 멀고 도로 사정도 안좋아서 오래 걸립니다. 새벽 일찍 버스를 타야 하기에 전날 여동생 집에 가서 저녁으로 달밭을 먹고 자고, 깜깜한 새벽에 일어났습니다. 일어나니 벌써 여동생이 라면을 끓여 놓았습니다.
세남자가 택시를 타고 버스 대기하고 있는 장소로 이동을 했습니다. 전화로 통화를 해가면서 차량번호를 확인하고, 버스를 찾아 탔습니다.
새벽을 뚫고 달리던 버스는 해가 뜨고 쩐드라기리 고개를 느리게 넘어서 한참을 더 달려서 휴게소에서 정차를 하고 쉬었다가 갑니다.
점심을 먹고 한참을 더 달려서 바랏푸르를 지나서, 치트완 국립공원 버스종점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도착하자 마자 모객을 위해 나와있던 게스트하우스 사장과 흥정을 하고 숙소를 잡았습니다. 숙소까지는 툭툭이 택시를 타고 이동합니다. 카트만두에는 없는 툭툭이가 이곳에는 많네요. 숙소는 1000루피인데, 대표적인 관광지인데도 생각보다 많이 저렴합니다.
치트완에 도착하니 날씨가 완전히 한 여름 날씨입니다. 숙소 상태는 최상은 아니지만 나쁘지 않습니다. 위치가 조금 외진 곳에 있어서 저렴한 것 같습니다. 도착하니 오후 1시가 넘은 시각입니다.
숙소명은 타라(별)게스트 하우스 입니다. 숙소에서 밥도 파네요. 조금 비싸긴 한데 관광지에선 싼 가격이고, 안주인이 솜씨가 좋아서 맛도 좋습니다.
https://maps.app.goo.gl/rr5Eaui4LzYKs5MJ9
방에 짐을 풀고 잠깐 숙소 근처를 둘러보았습니다. 도착한 날은 쉬어도 되지만 조금 시간이 이른 듯 하여 숙소 사장님께 이곳 투어 견적을 받았습니다. 몇 가지 투어를 합쳐서 가격 흥정을 하고 계약을 했습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매제가 신기한지 툭툭이를 타고 이곳저곳 살펴보네요.
첫번째 투어코스는 문화체험 입니다. 이지역의 원주민 타루족의 문화 체험해본다고 합니다. 툭툭이를 타고 원주민 박물관이 있는 동네로 이동을 했습니다. 민속촌 가는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타루족 문화 체험을 끝나고 다음 이동은 강을 따라서 걸어서 이동을 했습니다. 다음으로 갈 곳이 코끼리 조련센터입니다.
치트완 국립공원 코끼리 조련 센터에 왔습니다. 이곳은 입장료가 있습니다.
https://maps.app.goo.gl/f67rygD42X6ykBjF9
많은 코끼리들이 묶여있었습니다. 재주를 부리는 코끼리도 있었습니다. 호나우두라는 이름의 아주 큰 수컷 코끼리도 볼 수 있었습니다.
구경 잘하고 와서 저녁 밥을 먹고, 동네 구경을 나갔습니다.
문화회관에서 타루족 전통 공연이 있다고 하여 구경을 했습니다. 새해를 맞아서 많은 관광객들이 이 마을에 놀러왔나 봅니다. 객석이 꽉찼습니다. 수준 높은 공연은 아니었지만 1시간 공연을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https://maps.app.goo.gl/3ca6Ja6sNBw7XLXY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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