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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여행 - 몰도바 키시냐우세계여행 2024. 2. 22. 10:31반응형
튀르키예에서 시작한 발길이 코카서스 3국을 떠나서 드디어 동유럽으로 입성을 한다.
몰도바를 가기위해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체크아웃을 하고 나왔지만 7시가 넘도록 길에 버스가 다니지 않는다. 10시 비행기이니 약간의 여유는 있지만 일단 공항 가까운 버스 터미널까지 걸어갔다. 이곳 터미널앞 버스 정류장에서 또 두명의 슬로바키아 친구들을 만나서 함께 버스를 기다렸다. 시간이 가고 조금 조급해 질 무렵에 택시기사 한 분이 아르매니아 특유의 편한하게 말을 걸어오셔서 세명이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을 하였다. 12시 비행기를 타는 슬로바키아 친구들은 시간 여유가 많았지만 나의 비행기 시간을 묻고는 택시를 타자고 한다. 어제 1000원의 지폐를 잃어버려서 버스탈 돈밖에는 돈이 없었는데 이 친구들이 내 요금까지 부담을 해주었다. 정말 착한 친구들이었다.
일출과 함께 공항에 들어가니 이번에는 다른 핑계를 대고 추가금을 요구합니다.화물은 문제가 아닌데, 온라인 체크인을 미리하지 않았다고 현금을 요구하네요. 온라인 체크인을 할 때 좌석을 지정하게 되어 있었는 데, 좌석비를 추가도 내어야 체크인이 되게 되어있는 시스템입니다. 결국엔 온라인 체크인을 하던지, 오프라인으로 하던지 추가 돈을 내야만 하는 구조입니다.
이렇게 플라이원 항공사의 비행기를 타고 몰도바 키시냐우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공항에서 약간의 환전을 하고 트램을 현금을 내고 타고서 시내 숙소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몰도바 입국과 점심
몰도바라는 나라를 아십니까? 저는 잘 몰랐었습니다.
아주 작은 동유럽 국가입니다.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 사이에 있고, 언어는 루마니아어를 사용합니다.
수도 키시냐우에서 3일이 강한 인상에도 남고 좋았습니다.첫째날은 시내를 구경하였는 데 작지만 아름다왔습니다.
키사냐우 시내
숙소까지 트램으로 이동하여 시내뷰가 잘 보이는 방에 짐을 풀고, 점심을 먹고서 바로 기차역으로 가서 루마니아 부크레슈티행 기차표를 예매하였습니다. 숙소가 시내에선 조금 외곽이지만 마침 기차역과 가까와서 편리했습니다. 큰 대형 할인 마트도 있어서 그곳에서 음식을 사와서 저녁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기차역과 가까왔던 숙소
빨래를 맡겨서 하루연장한 둘째날엔 아주 사람도 없고 버스도 하루에 한 두번 밖에 없는 시골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오르헤이(Orhei )에 있는 작은 마을 부체니(Orheiul vechi) 인데 정말 시골에서 한가한 시간 잘 보내고 왔네요. 아침에 숙소를 나설때는 아르매니아의 자부심이자 기네스북에도 올랐다는 지하 와인 저장고에 가보려고 했는 데, 터미널에서 물어봐도 그곳을 가는 버스를 알기가 어려워서 포기하고 눈에 보이는 오르헤이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오르헤이 부체니 마을
떠나는 날인 토요일에 큰 축제가 있어서 문화도 많이 경험하고 즐거웠습니다. 하루를 연장하길 아주 잘한듯 합니다.
아르매니아 떠날때 공항까지 택시비 내준 슬로바키아 친구의 말이 허언이 아니고 축제엔 미인도 많더군요.
몰도바 성모 축일 축제
마지막 날이라서 이날 아침에는 기분 좋게 바버샵에서 알렉산드라에게 이발도하고 염색도 했습니다. 물가가 싼 몰도바에서 바버샵은 매우 비싸더군요. 5만원정도를 지불하였습니다.
비행기가 공항에 나가야 하고, 대기 시간도 길어서 힘들었는 데 가까운 기차역에서 많이 대기하지않고 루마니아 기차를 타고 자면서 이동했습니다. 낡은 침대 칸 기차인데, 단거리 이동자도 함께 타는 구조로 침대칸에 일반 탑승객이 함께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말은 안통하지만 즐거운 동행이었습니다.
루마니아에서 헝가리 가는 기차는 반대로 일반 열차에 여행객이 타고 가는 듯한 모습이 대조적입니다.
두 친구가 자꾸 먹을 것을 주려하고 내릴때는 둘이 술마시듯 계속 마시던 대용량의 음료수도 놓고 내렸습니다. 저도 먹을 것을 들고 타서 맥주와 함께 조용히 먹고 잤습니다.
루마니아 가는 야간 기차
중간에 국경을 통과할때
야간 열차를 타고 가다보면 잠을 자고 있을때 역무원이 "패스포트 컨트롤"을 준비하라고 안내를 합니다. 그러면 국경에 도착한 것입니다. 국경 출입국관리소에 내리거나 열차안에서 검사를 하더군요. 경찰이 탑승하여 베낭을 열게하고 짐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아마도 마약같은 것을 단속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이렇게 비행기가 아닌 기차로 무사히 국경을 넘어서 루마니아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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