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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유럽 여행 - 슬로베니아 류블랴나(Ljubljana)
    세계여행 2024. 2. 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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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의 마지막날에 발음하기도 어려운 도시 류블랴나로 이동하였습니다. 이때가 황금 연휴라는 것은 까맣게 모른채 새로운 도시에 도착하였습니다.

    가는 길도 쉽지가 않아서 슬로바키아를 동쪽에서 서쪽까지 길게 관통을 하였고, 빈 공항에서 내린 후 4시간 후에 다른 버스로 환승을 하였습니다. 비행기는 환승을 하여 보았지만 버스를 중간에 짐을 내리고 환승해 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미리 사 두었던 빵과 물을 먹으며 공항에서 시간을 보내며 버텼습니다.

    유심도 없어서 인터넷도 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장시간의 버스 여행 중간에 빈공항에서 환승까지

    10월 30일에 출발한 버스는 환승을 하고 다시 달려서 10월 31일 이른 아침에 슬로베니아의 수도에 내려 주었습니다. 마침 이날은 종교개혁 기념일로 공휴일이었습니다.

     
     
     
     
     

    류블랴나 입성

    류블라냐를 아십니까? 또 슬로베니아라는 나라도요.

    슬로바키아가 아닙니다.

    저는 이 번 여행을 통해 들어보고 알게 된 지명들입니다.

    이곳을 오늘 새벽 4시에 도착했습니다. 버스로 4개국을 이동한 셈입니다.

    폴란드에서 슬로바키아를 동서로 관통하여 오스트리아를 거쳐서 슬로베니아 국경을 넘어 왔습니다. 한 번 비엔나 공항에서 환승도 하였습니다. 비행기도 아니고 버스를 환승을 다 해 보네요.

    실제 이동시간은 10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쉬고 환승 대기 2시간 반하고 해서 14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도착 후 해뜰때까지 2시간 반을 기차역사에서 대기하였고 상황은 많이 안 좋았지만 어렵게 찾아서 숙소에 들어 온 이후로 더 안 좋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오늘과 내일이 종교개혁기념일, 모든 성인의 날이라서 가게가 모두 문을 닫았다는 것 입니다.

    물도 살 데가 없어요. 비가 계속 내리고 있고, 날씨를 포함한 제반 여행 컨디션이 안좋네요.

    심카드도 없어서 이동 중 인터넷도 안되는 데 말입니다.

    통신사도 모두 문닫아서 심카드도 살 수도 없고 심지어 환전소도 모두 문닫아서 환전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극복하여 나가는 것이 또 여행이겠지요.

    하룻밤 버티고 내일 낮 기차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로 탈출합니다.

    새벽 4시 도착이라서 기차역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날이 조금 밝은 뒤에 걸어서 이동을 하여 숙소 근처에 카페에 가서 아침정식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게스트 하우스에 체크인

    이곳에서 일정은 짧게 잡아놓았지만 아주 길게 느껴졌습니다. 연휴가 2일이라서 대부분의 상점과 관공서들이 문을 닫았기 때문에 무언가를 하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하지만 환전하고 먹는 것을 제외하고는 크게 불편하지도 않았습니다. 환전소까지 문을 모두 닫을 줄은 예상을 못했습니다.

    다음날인 11월 1일도 모든 성인의 날로 공휴일이었습니다.

     
     
     
     
     

    류블랴나 성

    길었던 오전에 숙소 체크인을 이른 아침에 하고 보니 도미토리룸에 저 혼자입니다. 느낌이 쎄하지만 괜찮습니다. 간단히 짐정리하고 배고파서 밖을 나가니 마침 인근 카페가 문을 열었습니다. 들어가서 아침세트와 맥주를 주문하여 맛나게 먹고나니 갑자기 해가 나오네요.

    들고 나온 우산을 숙소에 가져다 놓고 바로 거리로 나섰습니다. 대성당 앞 광장 앞에는 작은 시장이 섰습니다.

    넓지 않은 시가를 걷다가 발길가는 대로 류블라냐 성에 올라갔습니다. 전부 영업 안하는 데 성은 입장료를 받습니다. 12유로를 내고 들어가서 구경을 했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사진이 예쁘게 담겼습니다.

    성안에는 역사박물관도 있고 슬로베니아의 자존심같은 줄로 매단 인형극을 전시한 박물관도 있습니다. 또 성 탑에 올라가면 류블라냐 전체가 보이는 아름다운 전망대가 있습니다.

    내친김에 짧은 다큐 영화도 한 편 보았습니다.

    이렇게 성 관람을 끝내고 내려오는 데, 그렇게 좋던 날씨가 한 순간에 바뀌면서 비바람이 불어 닥쳤습니다. 유럽의 날씨는 믿을 수가 없게 급변합니다. 항상 우산을 소지해야 낭패를 당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비바람 심할 때 무리해서 이동할 필요도 없습니다. 처마밑에서 조금 기다리면 잦아들어요.

    숙소에 돌아와서 한 잠을 잤습니다. 몇 몇 여성 투숙객들이 들어왔습니다.

    이제 생존의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지금껏 물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잠에서 깨어 우산을 들고 보급 전선에 나섰습니다. 분위기 맞춰준다고 비바람은 더 거칠어 집니다. 한참을 걸어서 영업을 하는 버스정류장 옆 편의점을 찾아내서 물과 맥주와 과자를 보급하고, 근처 역시 문을 연 버스정류장옆 노점 가판에서 햄버거를 하나 사서 당당히 복귀하였습니다.

     
     
     
     
     
     

    비내리는 거리

    내일 아침까지만 버티면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는 한인 민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류블라냐 여행은 해가 났을 때 잠깐 몇 시간의 여행으로 기억되고 이제 숙소에서 웅크리고 잘 버티기 들어갑니다.

    다음날 아침에 광장앞에 작은 농산물 시장이 섰습니다. 근처에 부지런한 식당이 문을 열었기에 류블랴나 소고기 국과 수제맥주로 아침을 대신했습니다. 아침을 먹고는 성당에 가서 모든 성인의 날 미사를 드리고 성을 다시 한 번 푸닌쿨라를 이용하여 올라갔다 왔습니다.

     
     
     
     
     

    맛있었던 아침 식사

     

    숙소를 체크아웃을 하려고 하니 여행자 세금을 현금으로 달라고 합니다. 달러밖에 없는 데 환전소도 모두 문을 닫아서 어쩔 수 없이 근체 ATM에 가서 유로를 인출했습니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가는 기차가 오후 시간이라서 체크아웃 후에 짐을 맡겨 놓고 공원에 트래킹을 다녀왔습니다. 공원에서 힘차게 걷고 돌아와서 짐을 찾아서 기차에서 먹을 것을 사서 역으로 갔습니다.

     
     
     
     
     

    오후에 출발한 기차는 2시간 30분 후엔 다른 나라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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