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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나푸르나 트래킹 4] 끝없는 듯한 오르막
    세계여행 2024. 3. 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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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13일 3일째 Chommlong-Sinuwa-Bamboo-Dovan
    아침 옆방에서 떠들어 깸(중국인 여3). 밖에 나가니 하늘이 새파랗게 완전히 개여 마차푸츠레가 바로 눈앞에 보임. 그 옆에 안나푸르나 3봉도 보임. 정말 개운한 풍경.
    아침으로 에그 스프에 밭 3개랑 김치로 먹음. (총 890루피 중 머리수로 나누어 180루피 분담함). 느긋한 출발 8시 40분. 마치 마니산을 연상시키는 계속되는 돌계단을 걸어내려가니 쇠다리가 있는 골짜기(Chommlong Khola)에 이르게 됨. 출발이 늦어서 다와(포터: 다와 치링구릉 아주 착하고 책들고 다니면서 한국어 공부에 열심함)가 오늘은 밤부Bamboo까지 밖에 못갈거라고 했는데, 다시 오르기 시작해서 시누아Sinuwa를 지나서 속도를 내어 밤부Bamboo에서 점심을 먹음(1시 30분경).  날씨 정말 화창하여 점심 기다리면서 사탕내기 훌라 침. 난 발에 물집이 확인 되어 약간 부담됨. 아주 오랜 시간을 기다려서 SpringRoll(200루피) 먹음. 밤부 로지에 서있는 지도와 주인 말에 의하면 도반Dovan까지 2시간 걸린다고 했는데 자고 가라고 장사를 위한 거짓말이었고 1시간 만에 도반Dovan 도착함(3시 출발 4시 도착). 뜨거운물 안나온다고 하여 난 땀 식기전에 찬물로 그냥 씻음 시원함. 일행들 일부는 양동이에 데운 뜨거운물(1양동이 50루피) 시켜서 샤워들함. 이곳까지는 전기가 들어와서 가전제품들 충전가능. 이곳도 로지 뒷편으로 마차푸츠레가 선명히 보임. 부엌 빌려 한국요리. 북어 된장국에 밥(한국식), 누룽지, 숭늉까지 제대로 한국식으로 먹음. 여기도 압력솥이 있어서 밥이 약간 질지만 잘됨. 위스키 커피 한잔하고, 사탕내기 훌라 조금 치고 잠.

     

     

     

    10월 14일 4일째 Dovan-Himalaya Hotel-Daulelri-MBC
    아침에 한국식죽 먹고, 난 짐좀 맡기고 출발함. 계속 계곡을 따라 걷는 오르막 길엔데 중간에 폭포들이 죽 널려있음.  길이 어제와는 다르게 밀림에 가까운 곳으로 숲도 울창하고 땅도 축축하고 골짜기를 따라 걷는데 건너편 곳곳에 폭포(우리나라 설악산 폭포등 보다 열배이상 높이 떨어지는 폭포)들이 죽 있어 올라가는 길에 눈을 즐겁게 해줌. 중간에 다와가 샛길로 가로질러 가기도 함. 경치 좋은 사당이 하나 있는 곳에서 쉬면서 아침이 죽이라서 시장해서 비상식량(아몬드, 코코넛, 포도 등 각종 견과  말릴 것) 나누어 씹어 먹고 계속 감. 걸어서 걸어서 히말라야 호텔Himalaya Hotel 지나서 다우렐리 Daulelri 까지 와서 점심을 고산 적응에 좋다는 마늘수프로 먹음. 히말라야 호텔과 다우렐리는 오르고 내리면서 지나치기는 했는데 별로 기억에 남지 않지 않음. 암튼 이름만 그렇지 역시 호텔은 아니었음.
    천천히 천천히 올라가는데 머리가 어질어질 환각 상태처럼 되는데 기분이 아주 좋음. 구비를 돌아서 나무가 점차로 없어지면서 초지와 구릉들이 나오는데 멀리 MBC(마차푸츠레 베이스 캠프)가 보이기 시작함. 점차 날씨도 서늘해지기 시작함. MBC(Machapuchre Base Camp)에 도착하니 원정팀 두팀이 캠프를 차리고 있음. 한바퀴 돌아보고 부러운 마음에 텐트도 슬쩍 만져보고, Machapuchre GuestHouse에 숙소를 정함. 저녁으로 밭에 참치 고추장 비빔하고 마늘스프, 깻잎 먹음. 마늘 스프가 고산병을 덜어준다고 하는 소리들으며 먹음. 저녁 먹으면서 술잔치가 벌어짐. 먼저 남겨둔 위스키 다먹고, 락시 뜨거운거 1개, 찬거 3개(이중에 한 개는 올라오다가 만난 구릉족 아줌마의 둘째 아들 록시가 공짜로 줌). 재밌는 시간이었음. 혈액형이야기도 하고, 손금도 보고, 서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눔. 한국인 아가씨 두명이 여기 이틀째 있었음. 밤에 자다가 화장실에 가는데 별이 엄청나게 많았음. 촛불켜있는 화장실도 운치있고 화장실 쪽창으로 보이는 별들도 좋았음. 약간 추운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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