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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코] 꼭 가보고 싶었던 프라하 - 실내교향악 콘서트
    세계여행 2024. 5. 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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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도 지고 배가 고파오기 시작해서 식당을 찾아 들어갔습니다. 유명한 식당은 이미 자리가 만석이라서 그 옆에 있는 식당으로 들어가서 생맥주와 돈가스랑 으깬감자를 저녁식사로 먹었습니다. 비엔나의 슈니첼과 비슷한 음식이었습니다. 짭짤한 돼지고기 튀김입니다.

     
     
     

    든든하게 밥을 먹고서 미리 사놓은 티켓을 들고 공연장을 향해서 걸어갔습니다. 가는 길에 대성당(성 아시시 프란치스꼬 성당) 앞에도 콘서트 티켓을 판매하기위한 나팔 공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카를교 위에서는 커다란 콘트라베이스를 들고 버스킹을 하고 있는 음악가가 있었습니다. 저음의 현악기 소리가 아주 듣기 좋았습니다.

     

    공연장이 소성당인데, 골목길을 따라서 꼬불꼬불 한참을 가서 입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두 번 오라면 못찾아갈 것 같은 미로같은 길로 갔습니다. 다행이 같은 공연을 보러가는 사람들이 있어서 뒤따라서 걸어가니 성당입구가 보입니다.

     
     
     

     

    소성당안에는 이미 사람들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의자를 성당 내부에 배치해 놓았는 데, 앞좌석은 비싸고 뒤로 갈 수록 가격이 저렴합니다. 저는 제일 뒤쪽으로 안내 받아서 의자에 앉았습니다.

     

    뒤쪽에 앉으니 무대가 멀리 보입니다. 하지만 넓지 않은 소성당이고 공명이 좋아서 음악을 듣는 데는 앞이나 뒤나 큰 차이가 있지는 않습니다.

    체코 국립 오케스트라(Royal Czech Orchestra)의 비발디 사계가 메인 테마인 공연입니다. 일반인들을 배려해서 많이 들어본 곡들로 선정이 되어서 저도 친숙한 곡들이 많았습니다. 베토벤의 운명(No 5)도 연주되었고, 모짜르트의 레퀴엠도 연주되고 다양한 테마의 곡들이 연주되었습니다. 주로 현악(실내악)이 었지만 파이프 오르간 독주도 있었고, 오페라 소프라노의 연주도 어울려있었습니다.

     

     
     
     
     
     

    중간 중간에 곡이 끝날 때 마다 박수를 쳐야 하는 데, 끝난 것인지 잘 모르겠는 경우도 있더군요. 눈치껏 박수를 치면서 공연을 즐겼습니다.

    약 한시간의 공연이 끝나고서 모두 우르르 일어나서 소성당을 빠져 나가는 인파에 저도 함께 퇴장하였습니다. 나오면서 올려다 보니 소성당의 천장의 벽화가 아름다왔습니다.

    7시에 시작한 공연이 끝나고 밖으로 나오니 이미 한 밤중이 되었고, 출출한 속을 달래기 위해 햄버거 비슷한 바게트 빵과 체코의 대표적인 맥주를 사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체코 프라하에서의 첫날을 알차게 보내고, 평상지에 잘 즐기지 못하는 오케스트라 공연도 즐겨서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문화 생활도 자주하여야 하는 데, 그렇게 살지를 못했는데 여행을 나와서라도 즐길 수 있어서 교양이 충전되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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