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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팔에서 1년 - 김치담그기, 반찬만들기
    해외생활 2024. 8. 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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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년을 거주할 집이 안정화되면서 밥과 반찬을 해먹게 되었습니다. 

     

    동네에 밥 사먹을 만한 적당한 식당도 없고 네팔에서는 거의 다 집에서 밥(달밭)을 해서 먹는 문화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백반을 먹을 식당이 없습니다. 

     

    당연히 저도 집에서 밥을 해서 먹었습니다. 한국에서 들고간 제일 작은 풍년압력밥솥에 밥을 해서 먹었고, 반찬도 현지에서 파는 식재료를 이용해서 해먹었습니다. 동네에 아채시장이 큰게 하나 있어서 그곳에서 무, 양배추, 양파, 고추, 파, 마늘, 토마토, 감자, 오이 등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먹는 배추는 네팔인들이 먹지않기에 팔지 않습니다. 

     

    주말에 모임때문에 시내에 나갔다가 바트 바트니 수퍼마켓에 우연히 들렀다가 배추(차이니즈 번다)를 발견하여 충동구매를 해왔습니다. 배추로 간단하게 겉절이를 했습니다. 

     

    계란 국을 토마토를 넣고 끓여서 반찬을 하기도 합니다.

     

    김치가 없을 때 이것 저것 반찬을 만들다 보니 꽤 여러가지를 했습니다. 양파 간장 절임, 오이무침, 오이간장 절임, 계란 장조림, 무생채, 양파 김치 등을 만들어서 먹었습니다. 

     

    이때는 아직 냉장고를 사기 전이라서 이렇게 주방 한 쪽에 쌓아 두었습니다.

     

    한 때 감자간장조림에 빠져서 자주 만들어 먹었습니다. 양파, 마늘 장아찌도 만들어서 먹었습니다. 마늘 간장장아찌도 담구어 두고 두고 먹었습니다. 이제 냉장고도 생겨서 반찬 관리도 쉬워졌습니다.

     

    네팔의 무는 손가락 두개 굵기 정도로 매우 가늘어요. 손목 굵기의 무도 거의 없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직장가는 길에 있는 야채가게에서 굵직한 무를 팔기에 사와서 깍두기를 담구었습니다. 밀가루로 풀도 쑤고 맛나게 담구어 보았습니다.

     

    또 네팔에서 한국인 상대로 여행사를 하는 동생이 부인이 만들었다고 배추김치를 보내줘서 이것도 한 동안 아주 좋은 반찬이 되었습니다. 맛이 조금 다르고 짜서 생으로 먹기는 불편하고, 찌개용으로 먹었습니다. 

     

    자주 해 먹었던 계란 장조림입니다. 돼지고기를 구입한 날에는 고기도 삶아 넣고 해보기도 했습니다.

     

    무생채도 떨어지지 않게 무쳐서 먹었습니다. 가끔은 동생이 준 김치를 참치 통조림을 사다가 넣고 참치 김치 찌개를 끓여서 먹었습니다. 맛이 짭짤하니 좋습니다.

     

    네팔 사람들은 닭고기와 염소고기를 즐겨먹습니다. 힌두교의 영향으로 소고기는 먹지 않습니다. 하지만 물소는 먹어요. 돼지고기는 먹긴 하는 데, 대부분은 먹지 않고, 셀파족이나 네와리족 등 일부 민족사람들이 즐겨먹습니다.

     

    그래서 동네 정육점에서도 돼지고기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한 곳에서 돼지고기를 파는 정육점이 있어서 사왔습니다. 직장 근처의 슈퍼(빅마트)에서 두부도 팔아서 두부 김치를 해서 먹어보았습니다. 

     

    두부를 발견하였으니 돼지고기 김치찌개도 해서 먹습니다. 무언가 부족한 맛이지만 괜찮습니다.

     

    돼지고기를 가끔 사서 제육볶음을 해서 먹습니다. 색감이 많이 어둡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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